과니의 문학리뷰 & 창작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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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 / 근황

과니(Gwany) 2023. 5. 28. 15:21

1. 한창 PT를 받으면서 운동을 하다가 한동안 쉬고, 다시 운동을 했을 때 느낀게 두 가지 있다. 첫째는 몸은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고(소위 말하는 머슬메모리), 둘째는 그 기억이 그리 온전하지 않다는거. 그래서 온전히 다시 제대로 된 운동을 할 때까지는 생각보다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글도 비슷해서, 다시 글을 쓰려니 술술 써지지만서도 다 쓰고 다시 보면 고쳐야 할 점이 한두개가 아니다. 

 

2. 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오고 나서 놀랐다. 옛날에 아주 작정하면서 썼던 글들 덕분인지 아직도 조회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었다는게 감사하면서도 신기했다. 최근의 나는 방황중이다. 직장이야 있지만 원하는 곳이 아니고, 하고싶은게 많다가도 그게 너무 많아서 정작 내가 당장 뭘 하고 싶어하는지 몰라 헤메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이런 통계나 유입률을 보고 있으면 걱정은 조금 덜어지는 느낌이다. 해왔던 것들이 의미가 없지는 않았구나. 꾸준한 방문이 있다는 건 내가 생각하는 어떠한 주제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것들이었구나.

 

그럼 또 어떻게든 하고 싶은것들을 찾고, 선택하고, 집중해서 해봐야지 하는 생각

 

3. 몸이 상당히 안좋아졌다. 작년 3월에 코로나가 걸리고 나서부터 심해졌는데, 올해 4월에 몰아친 황사/미세먼지 콜라보 덕분에 폐렴까지 갈뻔하더니 계속 염증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끊다시피한 천식약을 다시 먹어도 호전되지가 않고, 노란 객담이 멈추지 않는다는것은, 생각보다 기분이 더러운 일이다.

 

4. 사회화된 미소와 응대와 서비스를 할 줄 알다보니 내 주변 지인들에게는 아주 멀쩡한 사람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요즘 멀쩡하지는 않다. 무기력이 부지불식간에 엄습할 때가 있고, 가만히 있다가 보면 바다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드니까. 이럴 때면 나아야지 하면서 기운을 내려고 할 때가 있는데, 요즘은 그렇게 억지로 기운을 내려 하니까 되려 더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5. 아이 퇴사하고싶다 퇴사하면 다 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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