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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니의 문학리뷰 & 창작 일지
(개인적으로 시식, 혹은 시음식이라고 부른다. 시인이 이 시에서(혹은 이 시집에서) 어떠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지 기록하기 위한 카테고리 대부분 '문학동네', '문학과지성', '창비' 시집임을 밝힌다.) '독서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고, 생각보다 자기 입맛에 맞지 않으면 남기고, 새로운 것도 도전해보기도 하는 음식은 독서에도 적용될 수 있어서다. 좋아하는 책을 찾고, 읽고, 생각보다 자기와 맞지 않는다 싶으면 중간에 읽는 것을 그만두고, 새로운 작가나 다른 카테고리의 책도 찾아보고. 책은 부담이 없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자녀들에게 독서교육을 시킨다면 "책을 읽어라", "끝까지 읽어라"라고 말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게 뭔지 물어보고, 그에 관련된 책을 선물해준다음,..
(개인적으로 시식, 혹은 시음식이라고 부른다. 시인이 이 시에서(혹은 이 시집에서) 어떠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지 기록하기 위한 카테고리 대부분 '문학동네', '문학과지성', '창비' 시집임을 밝힌다.) 아주 예전, 초등학교 5학년 적인가. 아버지는 집에 어린이도 읽을 만한 불교 만화책들을 가져와서는 집에다가 꽂아놓았다. 지금 생각하면 아주 탁월한 계획이다. 글 책에 아무런 관심이 없던 나는 그걸 냅다 집어서 읽고는 했으니까. 불교 책이다보니 스님들이 자주 나왔고, 혹은 스님들과 같은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제는 읽은지 15년도 더 된 기억이기에, 책 내용은 듬성등성 기억날 뿐이다. 심보선의 [오늘은 잘 모르겠어]라는 시집은 종교적인 단어가 쓰인다. 성서와 비슷한 어조가 나오기..
과니입니다! 왜! 사람들은! 다이소에서 접시를 안살까요 이렇게 이쁘고 저렴하고 심플하고 막쓰기좋은게 없는데!!!?!?!?!?!?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들은 다이소를 사라고 난리를 치는거지만, 애초에 신생 블로그라 뒷광고 따위도, PPL 따위도 없습니다 ^_______^ 젠장. 그냥 다이소가 가장 저렴한 가격 으로 구성을 짜기 좋으니까 말하는거에요!! 나중에 협찬 받을생각도 없어!) 식사를 찬란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요리가 아닌 테이블 셋팅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해요. 저는 일주일에 한번은 다이소에 들러서 주방 집기류들을 둘러보는 편이랍니다. 수전증이 있고 접시를 자주 깨먹어서 비싼 걸 사봤자 좋을 게 없거든요. (ㅠㅡㅠ) 화려해야 하는게 아닙니다. 파스타를 밥그릇에 주지 않으면 되고, 된장국을 파..
필자가 일했던 파스타집은 2층에 있었고, 그 아래로는 술을 같이 파는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던 편이었다. 맨 왼쪽은 호프집 프랜차이즈가 치킨을 팔았고, 중간에는 간단한 안주와 같이 먹을 수 있는 맥주집 프랜차이즈로 메뉴에 치킨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20초를 걸어가면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가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문을 닫기는 했지만 개인 치킨집이 하나 더 있었다. 세 개 매장의 메뉴 중에 치즈와 감자튀김 등등도 겹친다는 사실이 있지만, 일단 넘어가자. 왜냐면 건물의 뒤편으로 가면 음식점이 또 있었으니까. 치킨집. 닭강정집. 호프집으로. 한국의 음식점이 과포화가 되었다. 외식산업 종사자 200만명의 시대. 그건 다시 말하면 5천만명이라는 인구에서 약 4%가 음식과 관련된 일을 한다는 소리가 된다. 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