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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니의 문학리뷰 & 창작 일지

요리가 좋았다. 왜 요리가 좋았는지는 모르겠다. 그건 조금 까마득한 옛날이어서, 굳이 들춰봤자 별게 없을 것 같았고, 지금 내가 요리를 좋아하는 이유랑은 다를 것이다. 어쩌다 '요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묻는다면 나는 종종 이야기한다. 대학교 2학년때 아르바이트를 뷔페에서 했습니다. 그때 많이 눈을 떴죠. 처음에는 숙주와 콩나물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도 몰랐고, 비타민이라는게 풀 이름인지도 몰랐는데, 거기서 많이 배웠습니다. 차장님이 냉장고에서 비타민 가져오라고 했을 때에는 몸이 안좋으신가 생각했었으니까. 그럼 사람들은 내 이야기에 흥미를 가진다. 본인이 모르고 있는 세계에 내가 어떻게 발디딤을 했는지의 첫발짝 같은 느낌이다보니. 그런데 그건 눈을 뜬 것이고, 본래 그 전부터 집에서 요리를 ..

과니입니다! 왜! 사람들은! 다이소에서 접시를 안살까요 이렇게 이쁘고 저렴하고 심플하고 막쓰기좋은게 없는데!!!?!?!?!?!?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들은 다이소를 사라고 난리를 치는거지만, 애초에 신생 블로그라 뒷광고 따위도, PPL 따위도 없습니다 ^_______^ 젠장. 그냥 다이소가 가장 저렴한 가격 으로 구성을 짜기 좋으니까 말하는거에요!! 나중에 협찬 받을생각도 없어!) 식사를 찬란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요리가 아닌 테이블 셋팅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해요. 저는 일주일에 한번은 다이소에 들러서 주방 집기류들을 둘러보는 편이랍니다. 수전증이 있고 접시를 자주 깨먹어서 비싼 걸 사봤자 좋을 게 없거든요. (ㅠㅡㅠ) 화려해야 하는게 아닙니다. 파스타를 밥그릇에 주지 않으면 되고, 된장국을 파..

집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오거나, 친한 친구가 오거나, 혹은 비싼 식재료를 들고 오겠다는 지인이 생기면 나는 코스요리를 준비한다. 프랑스 오트 퀴진처럼 미치게 화려한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장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구성을 짠다. 식전빵과 올리브오일, 스프,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 순서로 내는데, 파스타는 개인마다 취향 차이가 있다보니 (파스타 종류나 마더 소스 등) 어떤 소스와 어떤 파스타를 먹고 싶은지 물어본다. 다만 여기서 살짝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때가 있는데, ‘어떤 종류의 파스타를 원하시나요’라고 물었을 때, 그게 무슨 질문인지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파스타와 스파게티가 동음이의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흔히들 범..

이름 : 신명관 필명 : 과니(Gwany) 성별 : 시스젠더 헤테로 남성 29세. 대한민국 경기도 구리시 거주. 대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학사 (2018년 2월 졸업) 대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조교 (2018.02~2019.02) 오피니언 타임스 청년칼럼니스트 (2016~) 감성글귀 페이지 [원룸-감성과의 동거] 종합 에디터 (2017~) 종종 요리를 한다. 골목상권의 이자카야에서 일하고 있는 중. 감성글귀 페이지를 운영중에 있으며 시창작 수업, 수익 목적의 홈메이드 코스요리를 구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