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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니의 문학리뷰 & 창작 일지
쥐(2018) 본문
모든 생각은 자정이 지나면 좌절되었다. 새로운 것들이 밀려오는 만조의 시간. 손톱깎는 소리로 시계의 초침을 속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정직해지지 못한 죄로 나는 표류하는 쥐가 되었다. 달빛도 비추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 남기고 간 발자국을 뜯어먹으며 나날에 서식했고 나날히 서식했다. 남색으로 출렁이는 파도가 칠 때마다 거품은 육지로 밀려갔다. 밀려왔다. 고장난 시곗바늘에 찔린 사실을 모르는 나는 죽어가는 사실도 모른 채 당신을 어디선가 봤단 사실도 모른 채 내가 사실은 바다가 아닌 모래사장 속에 묻힌 흰 쥐인지도 모른채 죽어가고 있을 것이다.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도용하시면 친고죄로 형사소송 들어갑니다
교수님은 이거 못쓸거라 그랬지 ㅠㅡㅠ
지금 보니 못쓰긴 했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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