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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니의 문학리뷰 & 창작 일지
당신의 문장
흔히들 '문학'이라고 말하면 뭔가 거창한 것을 생각하는 것 같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라도 나와야 한다거나, 이상문학상의 수상작들을 봐야 한다거나 심오한 주제의식과 깊이있는 고찰을 해야 한다는 듯이. 문학은 자신의 감정을 울리면 문학이다. 어떤 커다란 세계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전공생인 내게 문학과 장르를 정의하라면 비평론을 들고 오겠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기가 언젠가 읽었던 한 문장이 사라지지 않고 가슴 속에 있다면 그 또한 문학이다. 그래서 내 선배 하나는 새삼스럽게 느끼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그게 시야.'라고 말했고 교수는 발에 치이는 돌멩이 하나마저도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신은 당신의 문장이 있는가.
문학리뷰
2020. 8. 23.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