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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니의 문학리뷰 & 창작 일지
숫자일기 (2022.05.09) 본문
1. 자취를 시작했다. 영등포구청역 3번출구에서 나와 걸어서 6분거리. 월세가 깡패고, 나는 거지다. 이 삥 뜯기기 좋은 구도는 무엇이냐.
2. 돈을 쫓기 시작하자, 돈보다 나를 더 크게 흔들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가 출퇴근의 거리였고, 두 번째가 사람이었고, 세 번째가 내 건강이다. 나열했을 뿐이지 순서가 없다.
3. 나는 사람이 작작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
4. 한강 둔치에 나가서 걸어보았다. 집에서 당산역까지 왕복 20분이 먼저 걸리는 게 함정. 야 근데 당산역 미쳤네 한강이랑 직통으로 연결되는 통로도 있네 장난하나 구리시 보고있냐?
5. 해야할 게 많은게, 해야할 게 너무 많아서 되려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꼴이 계속되고 있다. 내일부터는 다시 다이어리를 잡고 움직여야 할 것 같아.
6. 놀랍다고 생각한 게 하나 있다면, 2년이랑 시간은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지나간다는 것. 내가 이 블로그를 연 게 1년 반 정도 된 것 같은데, 뭘 했다고 들어와보니까 마지막 일기가 5달 전이고 막.
그런데 또 막상 생각해보면 굉장히 변한 것들이 많아서 놀랍고, 당황스럽고, 그런 느낌.
7. 난 연애세포가 모두 죽은 게 분명하다. 살려보려고 하니까 거의 유아퇴행 일어나고있음.
8. 자본과 주식,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를 이쪽으로 끌어와서 꺼낼 예정이다.
9. 네이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10.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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